【 앵커멘트 】
서울시가 마을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신촌 일대를 차없는 거리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 신촌을 중심으로 대안 교육을 추구하는 청년들이 새로운 학교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젊음의 거리 신촌에 색다른 깃발의 대학교가 생겼습니다.
이름은 '신촌대학교'.
학사학위도 캠퍼스도 없지만, 기존의 공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청년들이 뭉친 겁니다.
▶ 인터뷰 : 김민주 / '신촌대학교' 신입생
- "정말 내가 배우고 싶은 과목을 배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보자. 정말 학생을 위한 학교를 만들어보자…."
총장은 영화 속 참 스승인 키팅 선생님으로 선출했습니다.
"신촌대학교에 오면 세상이 무척 다르게 보이지. 믿기지 않는다면 여러분들도 한번 와보거라. 어서"
연애학과와 창업학과, 가라오케현대사와 돌아이드라마학과 등 톡톡튀는 강좌도 18개가 개설됐습니다.
▶ 인터뷰 : 홍승희 / 신촌대 소셜아트·소울아트 학과장
- ""내 삶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찾고 그걸 표현하는 게 진정한 배움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학과를 만들게 됐습니다."
강의실은 마을재생 차원에서 신촌의 낡은 건물들을 활용했습니다.
▶ 인터뷰 : 문석진 / 서울 서대문구청장
- "신촌의 새로운 부흥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신촌 재생의 또 하나의 출발입니다."
개교식을 마친 신촌대는 이번주부터 수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