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이스 피싱 일당의 사기 행각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자신을 검사라고 속이거나, 음란행위 동영상인, 일명 '몸 캠'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이스 피싱 국내 인출책인 25살 태 모 씨가 통화를 하면서 현금 인출기로 들어옵니다.
동거남인 33살 이 모 씨도 함께 현금을 찾습니다.
이들은 수천만 원의 돈을 찾은 후, 중간 인출책에게 넘기고 수고비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집에서 놀고 있고 생활비도 없으니까 동생한테 연락 와서 인출 한번 해달라고 해서 모르고 했습니다."
보이스 피싱 일당의 수법은 사기와 협박이었습니다.
지난 3월 일당은 검사로 속인 후, 피해자에게 접근, 불법 자금이 입금됐다고 통보합니다.
이어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촉해, 개인 정보를 입력하게 한 뒤 계좌에 있던 670만 원을 이체해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또 39살 이 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동영상 음란 행위인 '몸 캠'을 녹화합니다.
이어 음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5천 3백여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 인터뷰 : 김재명 / 경남 양산경찰서 지능팀장
- "가정생활, 사회생활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돈을 송금해 준 것으로…"
경찰은, 검거된 현금인출책을 대상으로 추가 범죄가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영상편닙: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