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생들을 대상으로 급식비 납부를 독촉해 논란을 빚은 서울 충암고의 교감이 당시 막말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학생인권옹호관을 보내 진실을 가릴 계획입니다.
김희경입니다.
【 기자 】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충암고의 김 모 교감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4월2일 급식비 미납 납부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급식비를 내라고 했을 뿐이라고 당시 상황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 나온 "급식비 안 냈으면 밥 먹지 마라", "내일부터는 오지 마라" 등의 막말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교장 역시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당사자인 교감에게서 막말한 사실이 없다고 보고받았다며, 막말이 확인되면 그에 걸맞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피해를 봤다는 학생들의 말과 당사자인 교감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는 상황.
서울시교육청은 충암고에 학생인권옹호관을 파견해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윤명화 /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
- "학생인권 침해사항에 초점을 맞추고, 학생들과 상담을 통해서 조사할 계획입니다. 학생들 얘기도 들어보고, 당사자인 교감선생님 얘기도 듣겠습니다."
급식비 미납에서 비롯된 충암고의 막말 논란이 이제는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