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김하일(47)씨가 토막시신을 들고 자전거로 이동해 시화방조제 부근에 유기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사건을 수사중인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김씨가 출퇴근 시 이용하는 자전거를 타고,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은 아내의 토막시신을 시화방조제에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서 김씨는 “4월 1일 정왕동 집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둔기로 때린 뒤 목졸라 살해했고, 시신을 토막내 오후 6시 30분께 자전거로 시화방조제까지 가서 차례로 시신을 유기했다”고 말했다.
김씨의 정왕동 자택에서 시신 몸통이 발견된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까지는 8㎞ 거리다.
김씨는 부부싸움 이유에 대해서는 “아내가 중국에 있는 자신 명의의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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