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은 실종신고 7시간 반 만에야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결정적 단서였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의 기술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성완종 전 회장의 시신을 발견한 건 오후 세시 반쯤.
아들이 경찰에 신고한지 7시간 반이 지난 뒤였습니다.
신고 직후인 오전 8시 40분쯤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서울 평창동에서 감지됐지만,
이후 서울 평창파출소와 형제봉, 정토사 등 평창동 일대 곳곳에서 신호가 잡혀 수색이 쉽지 않았습니다.
휴대전화는 기지국이 겹칠 경우 어느 기지국이 전파를 잡느냐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찬수 / 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장
- "기지국이 뜨고 있는데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서 겹치는 부분이 왔다갔다하는 건지 그냥 가운데 조용히 있는 것인지는 아직 확인이…."
또 성 전 회장이 소유한 휴대전화가 2대인 점도 위치 추적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시신 발견 장소 역시 매표소 인근이었지만,
등산로에서 30m 정도 벗어나 있어 등산객들의 눈에 잘 띄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 원 기자, 전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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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