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함 납품 비리로 구속 기소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불량 음파탐지기 구매 과정에서 당시 정옥근 참모총장의 관심사업이라는 이유로 부하들을 수시로 압박한 사실을 수사 당국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군과 검찰 측은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근무했던 황 전 총장이 높은 인사고과를 받기 위해 불량 부품 구매를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 전 총장은 실제로 실무 책임자였던 오 모 대령에게 "정옥근 총장의 동기생인 선배가 참여하는 사업이니 신경 써저 잘 도와주라"며 "총장과 관계가 좋아야 내가 진급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