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의 빈소에는 오늘(12일)도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성 전 회장이 이사장직을 맡고 있던 서산장학재단에서 기자회견을 했다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추성남 기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죠?
【 기자 】
네, 성완종 전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산의료원 장례식장에는 조문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의원이 빈소를 찾았는데요,
서청원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도 "어렵게 큰 사람" 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특별히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역시 "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는 장례식장에서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빈소를 찾은 정치인들은 "성 전 회장은 좋은 일을 했던 분"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금 전에는 성 전 회장이 이사장직을 맡은 서산장학재단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재단 측은 "모진 가난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해 대기업을 일궈낸 분"이라며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했으면 눈물로 기자회견을 하고 다음날 스스로 목숨을 던졌겠느냐"며 표적 수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검소한 인생길을 걸어온 고인이 법을 어기며 부를 채우려 했다는 파렴치범으로 누명을 씌우려 하고 있다"며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눈물로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내일 발인을 거쳐 모친의 묘소가 있는 서산시 음암면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산의료원 장례식장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