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노인은 남성 노인에 비해 소득이 적고 질병을 앓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65세 이상 전국 1만452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자녀 없이 배우자와만 생활하는 노인 비율이 남성은 61.4%지만, 여성은 32.5%에 머물렀다. 심지어 여성 노인 3명 중 1명에 해당하는 32.3%는 혼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노인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가입을 통한 노후소득도 적었다. 공적연금소득이 있는 노인 중 남성은 51%에 달하지만 여성은 18.3%에 그쳤다. 이는 그동안 남성에 비해 여성들이 일할 기회가 적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여성 노인의 건강도 남성 노인보다 나빴다.
여성 노인은 여러가지 질병에 시달리는 ‘복합이환율’이 78.6%로 나타나 남성 노인보다 15%포인트 가량 높았다.
우울 증상을 보인 여성 노인 비율도 38.1%로 나타나 남성 노인보다 12%포인트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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