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선거자금 3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시점은 2013년 4월이라고 밝혔는데. 4.24 재보궐선거 때
=성 전 회장은 선거사무소에 가서 3천만 원을 현금으로 줬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성완종 메모에는 이완구 총리의 이름만 적혀 있었는데 구체적인 액수가 나온 것
=이번 검찰 수사에서 벗어날 수 없게 돼
2) 경남기업 수사, 표적수사 논란 있는데?
=사실 검찰의 해외 자원개발비리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점은 이완구 국무총리의 부정부패 척결 발언 이후
=경남기업, 그리고 성 전 회장은 사정 대상 1호가 됐는데. 이완구 총리에게 인간적으로 서운한 점 있었을 수도
=경향신문 인터뷰 내용을 보면 "사정을 당해야 할 사람이 거기가 사정하겠다고 소리지르고 있는 사람, 이완구 같은 사람, 사실 사정 대상 1호입니다"고 얘기해
3) 경남기업뿐 아니라 검찰은 포스코그룹에 대해서도 전방위적인 수사 벌이고 있는데?
=경남기업뿐 아니라 포스코 수사도 진행되고 있어
=그런데 성 전 회장은 "포스코는 비자금만 하지 않느냐. 우리는 자원 하다 없으니까 가족관계다 압력이다 분식이다 비자금이다 생긴 것 다 하잖아요. 포스코도 우리하고 대비가 되잖습니까" 얘기하기도
=표적수사를 의미하는 건데, 검찰은 어제 표적수사가 아니라고 밝혀.
=경남기업을 우선 수사대상으로 정한 이유는 2009년 이후 두 차례 워크아웃이 시행될 정도로 재무상황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융자금 상환 능력이 의문시되고, 각종 사기 및 횡령 혐의가 포착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 특수1부가 자체적으로 경남기업을 수사 대상으로 선정한 것
=하지만 여전히 논란 남아
4) 성완종, 홍준표와 직접 만나고 전화도?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유일하게 친박이 아닌 인물로 이름 올린 사람이 홍준표 경남도지사
=메모에 '홍준표, 1억'이라고 쓰여있었고 성 전 회장의 인터뷰를 통해 2011년 당대표 선거 당시 홍준표 캠프의 특보였던 윤 모 씨에 전달된 것이 드러나
=구체적 정황이 드러난 건데, 이 때문에 홍준표 경남지사가 메모에 적힌 8명 가운데 가장 먼저 수사받을 가능성 커
=특별수사팀은 돈 전달자인 윤 모 씨 핵심 참고인으로 곧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여
=이런 가운데 성 전 회장이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돈 주기 전에 두 사람이 직접 만났고, 또 돈을 준 후에 전화를 걸어 돈을 잘 받았는지 확인까지 했다는 경남기업 핵심 관계자 주장 나와
=검찰도 1억 원이 윤 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관련자 진술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얼추 확인한 것으로 전해져
=홍준표 지사는 앞서 SNS를 통해 "다른 분들은 대선관련 자금인데 유독 저만 당내 경선 자금이고 또 저만 직접 주지 않고 한 사람 건너서 전달했다고 한다"면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검찰 수사망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5) 성완종, 정관계 인사 만나 비망록 남겨?
=성완종 전 회장이 지난 2004년부터 11년간 정관계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 날짜와 시간,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한 비망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망록은 달력양식으로 되어 있는데, 측근이 갖고 있었던 것
=새누리당이나 새정치연합 등 여야 정치인과 정부, 공기업, 언론계 인사들과의 만남 등이 빼곡히 적혀 있어
=측근들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유력인사와 1대1로 만나고 만난 내용은 반드시 기록하는 스타일
=비망록도 검찰 수사에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어
6) 성완종 회장, 감옥에 가게 되면 정치권 로비를 폭로하겠다고 미리 마음 먹고 있었던 건가?
=성 전 회장과 회사 임직원 간의 대화 녹음 파일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녹음 파일 내용에 "감옥에 가게 되면 정치권 로비를 폭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만일 녹음 파일 내용이 사실이라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얘기한 듯 한데
=성 전 회장 스스로가 정치권 로비 내용을 딜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 게 아닌지
7) 향후 검찰 수사는?
=지난 일요일 성 전 회장 사망 사흘 만에 특별수사팀 꾸려져
=어제는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은 문무일 대전지검장 등이 기자들을 상대로 간략 브리핑을 하기도
=우선 성완종 메모는 필적감정 결과 성 전 회장의 것이 맞는 것으로 나와
=검찰은 리스트에 적힌 8명과 관련해 공소시효도 고려해 수사대상을 선별하는 작업하고 있어
=수사대상은 한정 짓고 있지 않다고 언급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 못 해
=MB정부를 겨운 화살이 방향을 틀어 친박계를 향해 날아가는 모양새. 현 정권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수사. 얼마나 철저하게 의혹 파헤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