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국가가 늘어나면서 세계 물 시장은 10년 내 1천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세계 물포럼이 열리는 대구·경북에서는 이 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치열한 각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염된 물이 막대 속으로 들어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나노 크기의 구멍이 오염된 물을 곧바로 걸러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바닷물을 걸러내 식수로 사용할 수 있어 재난·재해 지역에서 유용하게 쓰입니다.
▶ 인터뷰 : 박희준 / 도레이케미칼 필터마케팅 팀장
- "재난지역에서 전기가 없는 상태에서 태양광을 이용해서 식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식수를 만들 수 있는 장비가 되겠습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멤브레인 필터는 폐수를 산업용수로 바꿔주는데.
기존 필터에 비해 크기가 작은데다 전력 사용량도 20%가량 줄 일 수 있습니다.
세계 물 시장을 선점한 대기업에 신기술과 창의성으로 도전장을 던진 우리 기업도 있습니다.
돌을 분쇄해 나온 가루를 숙성해 미생물을 만드는데, 이 미생물이 오염된 녹조를 제거하고.
폐수 정화는 물론 물의 성질을 인체에 좋은 육각 구조수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두 / 퀀텀에너지 회장
- "물을 육각으로 구조를 바꿔서 물속에 마이너스 전자가 나오게 해서 녹조를 독성 없이 깨끗하게 좋은 물로 처리를 시키고 또 폐수를 구조를 바꿔서 맑은 물로 정수시키고…."
10년 뒤 세계 물 시장 규모는 1천조 원.
전 세계 기업들이 '블루골드'로 불리는 물 시장을 놓고 벌써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