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임원을 지낸 윤 모 씨는 2010년 홍준표 경남지사의 공보특보를 지낼 정도의 핵심 인물입니다.
현재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윤 씨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돈 1억 원의 배달사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 모 씨는 언론사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대학교 교수와 경남기업 부사장, 정치적으로는 홍준표와 서청원 캠프 특보를 지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과는 외가쪽 친척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수사의 핵심 키를 쥔 윤 씨는 오늘 오전 모 병원에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최근 수술을 받아 진료차 병원에 들른 윤 씨는 일각에서 제기된 '배달사고설'의 진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병원까지 쫓아다니는 건 아니지 않으냐"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홍 지사에게 직접 돈을 전달했느냐'는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 씨의 측근은 "돈 전달 문제와 관련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배달사고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 수술한 윤 씨는 지인에게도 수술 사실을 알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지인
- "수술했다는 얘기, 그것도 방송에서 보고 들었어요. (요즘 연락을 자주 안 하시는 건가요?) 예."
윤 씨는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려고 애초 있었던 병실에서 다른 병실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