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의 '일정표'가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남기업의 핵심 관계자는 이는 단순히 일정표일뿐, 성 전 회장의 진짜 일정표는 따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성완종 전 회장의 지난 2014년 1월 25일 일정표 내용입니다.
오후 2시 같은 당 의원과 지방 시장의 출판기념회가 겹쳐있습니다.
장소도 인천과 충남 조치원, 당진 등입니다.
성 전 회장이 세 곳을 한꺼번에 갔을 리는 만무한 상황.
경남기업의 한 핵심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진짜 일정표'는 따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공개된 일정표는 단순히 일정만 기록해 놓은 것일뿐, 진짜 일정을 챙긴 문서가 따로 있다는 겁니다.
성 전 회장의 동선을 최종적으로 파악한 뒤, 이를 일일이 다시 작업한 인물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성 전 회장의 최측근인 운전기사 역시 시중에 나도는 건 단순 일정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여 모 씨 / 성완종 전 회장 운전기사
- "일정표를 누가 비망록이라고…비망록이 아니고, 일정 기록해 놓은 일정표다. "
'진짜 일정표'는 실제 만남이 이뤄진 것만 기록해놔 메모지 속 8인방이 등장한다면 검찰로선 혐의 입증이 그만큼 쉬워집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결국 검찰이 이 '진짜 일정표'를 확보하는지 여부가 이번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