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국민들 가슴에 아픔으로 새겨진 눈물의 팽목항에서는, 15일 희생자를 위로하는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끊이지 않는 눈물에 많은 사람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에헤이~~에헤 데야~~
노란 리본으로 덮인 상여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갑니다.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살풀이가 이어지고,
끝내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울음을 터뜨립니다.
위령제를 마친 가족들은 이번엔 직접 희생된 아이들과 선생님을 찾아 참사 현장을 찾습니다.
손에는 밤새 눈물을 흘리며 쓴 편지와 꽃다발이 절규 속에 바다로 던져집니다.
'아들아 너무 보고 싶다'
한 아버지는 혼자 살아있는 게 딸에게 미안하다며 바다로 투신까지 시도했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9명을 포함해 총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
정치인으로 유일하게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진도항을 찾았지만, 세월호 공식 인양 선언을 요구하는 가족들 거부에 퇴장당했습니다.
'유승민 돌아가라, 유승민 돌아가라, 유승민 돌아가라'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