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처음에는 컴퓨터가 해킹을 당해 누군가 (나를) 속이는 것이라고 의심했습니다.”
지난 8일 추첨한 197회 연금복권520에서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된 A씨는 ‘당첨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느냐’는 질문에 “당첨 사실을 안 후에는 얼떨떨했다”며 이 같이 답했다.
연금복권은 나눔로또 인터넷 페이지에서 바로 구입이 가능해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당첨 사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홈페이지 접속 후에도 쉽게 당첨 사실을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는 당첨 전에 어떤 꿈을 꿨을까. 그는 “복권 구매하기 며칠 전 새 꿈을 꿨다”며 “평소에 새를 싫어해서 쳐다보지도 않는 편인데 유독 꿈에 새가 나타났고 품속에 안고 기분 좋게 꿈에서 깬 탓에 길몽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꿈 값은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복권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을 묻자 그는 “2등 당첨금으로 일단 차량 할부금을 갚을 계획이다. 그리고 남동생에게도 나눠주고 남는다면 가족과 여행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
연금복권은 1등 당첨자에게 매달 500만원씩 20년간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지급하고 2등 당첨자에게
그는 “복권을 자주 사는 편이 아니고 소액으로만 구매했다”며 “복권을 구입할 때는 당첨의 꿈을 꾸면서 사고 구입 후에는 1주일의 기대감을 즐기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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