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서지방의 명문 사학인 치벤학원이 41년째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치벤학원(智辯學園)의 와카야마고교, 나라고교, 나라칼리지고교 등 방한 수학여행단 600여명이 18일 부산항에 입국해 여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학생들은 경주~유성~천안~수원을 거쳐 서울로 올라와 자매학교인 서울 한양공고, 미림여고 학생들과의 교류회를 끝으로 4박 5일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치벤학원의 방한 수학여행은 고(故) 후지타 테루키오 치벤학원 초대 이사장이 “일제가 한국을 지배했던 35년을 속죄하겠다”는 신념에 따라 1975년부터 시작했다. 사스(SARS)나 북핵 위협, 그리고 한일 외교갈등 등 각종 여행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학여행은 한 번도 빠짐없이 진행해 현재까지 41년간 총 2만100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을 다녀갔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작년에는 부산항에 도착한 치벤학원 학생들이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올리는 등 동 수학여행은 한일 청소년들의 우호와 친선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매년 치벤학원 수학여행을 지원하고 있는 임용묵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치벤학원의 꾸준한 방한 수학여행 실시는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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