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평균 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혼인시기도 갈수록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30만5500건으로 전년대비 5.4%(1만7300건) 감소했다. 이는 2004년(30만860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구 1000명 당 혼인건수인 조(粗)혼인율 또한 6건으로 지난해보다 0.4건 줄어 1970년 이후 가장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 적령기 인구가 계속해 감소하는 게 가장 큰 요인”이라며 “미혼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외국인과의 혼인이 감소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결혼시기 또한 남녀 모두 늦추고 있는 추세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가 32.4세, 여자가 29.8세로 전년보다 각각 0.2세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1.9세, 여자는 2.3세 오른 것이다. 남성의 초혼연령은 지난 2003년 30세를 돌파한 이후 30대 초반으로 굳어진 모습이다. 여성의 경우도 서울(30.7세)과 부산(30.3세), 대구(30세)에서는 이미 30세를 넘겼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성의 초혼연령은)20대 후반이 줄어들고 30대 초반과 30대 후반이 늘어나는 추세
혼인율 역대 최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혼인율 역대 최저, 언제 결혼하나” “혼인율 역대 최저, 결혼하기 힘든 세상이다” “혼인율 역대 최저, 이민가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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