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범어네 거리 점거, 과잉진압 논란…경찰이 '캡사이신' 뿌려
↑ 범어네거리/사진=MBN(위 사진은 내용과 무관함) |
총파업에 나선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소속 조합원 2천500여명이 24일 오후 대구시내 범어네거리 점거에 나서 일대가 1시간여 동안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곳곳에 차벽을 설치하고 캡사이신과 살수차를 동원하는 등 시위를 진압해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시위는 각각 집회 장소를 출발해 2~3㎞ 구간에 걸쳐 가두 행진을 벌인데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범어네거리에 집결, 점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14개 중대 1천3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노조측이 자진해산을 거부
이 과정에 경찰관 1명이 다치는 등 일부가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제앰네스티는 경찰이 캡사이신 최루액을 살포한 것에 대해 “특정 폭력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기보다는 평화적인 집회 참가자들을 해산하려고 살포된 것으로 이는 국제 기준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