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용기 경남기업 비서실장에 대해 방금 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어제 구속된 경남기업 박준호 전 상무와 함께 증거인멸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선한빛 기자!
【 기자 】
네,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 최측근들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경남기업 박준호 전 상무를 구속했는데요.
그제 긴급체포했던 이용기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실장은 지난달 18일 실시된 검찰의 경남기업 1차 압수수색을 전후로 박 전 상무와 함께 증거를 없앤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주로 회계자료를 빼돌렸고, 이 중에는 비자금 조성 내역이 담긴 장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상무와 이 실장은 성 전 회장이 정치권 행보를 할 때 항상 동행했던 인물이었던 만큼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의 실마리를 풀어 줄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상무에 이어 이 실장까지 구속되면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두 사람이 수사에 협조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 전 회장의 로비 의혹과 관련한 추가 단서 확보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