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해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이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검찰이 교육부와 중앙대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착수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 인터뷰 : 박범훈 /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 "조사 전에 말씀드릴 건 없고요. 조사 결과를 좀 봐 주십시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전 수석은 지난 2011년 청와대 재직 당시 중앙대 캠퍼스 통합과 적십자 간호대 인수 등을 성사시켜달라며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을 상대로 실제로 외압을 행사했는지,
그 대가로 중앙대를 인수한 두산그룹에서 금품이나 특혜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은 박 전 수석이 설립한 뭇소리 재단에 수억 원의 후원금을 냈고, 박 전 수석을 계열사 사외이사에 선임하기도
조사 결과에 따라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의 소환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중앙대 총장 재직 시절 주거래 은행의 기부금을 유용한 정황도 포착된 상황.
검찰은 박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