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5월 가장 빈발해…이유는?
↑ 어린이 교통사고/사진=MBN |
여름 방학철인 8월 다음으로 가정의 달인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보험개발원이 2012년부터 3년간의 월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 건수는 8월 1만734건, 5월 9천721건으로 두 달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2012년 10만380명, 2013년 10만2천496명, 2014년 10만2천73명으로 지난 3년 동안 해마다 연간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2013년 전체 교통사고는 166만6천307건에서 2014년 163만151건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체 피해자 수 대비 어린이 비중은 6.2%에서 6.3%로 오히려 커졌습니다.
연령별로는 초등학교 1학년생이 연평균 9천2건의 사고를 당해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이 초등학교 2학년생(8천510건), 3학년생(8천7건) 순이었습니다.
요일별로 보면 주말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평일의 두 배 수준이었습니다.
토요일이 22.5%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일요일(20.1%)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10명 중 4명은 주말에 사고를 당한 셈입니다.
평일에는 오후 3∼6시 하교시간대에 42.2%의 사고가
주말에는 오후 1∼5시에 절반 가까운 49.8%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원인별로는 신호위반(40.6%)과 횡단보도 위반(25.0%)으로 인한 사고 비중이 컸습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활동량이 많은 시간에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저학년의 횡단보도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호자와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