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정치인 8명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가 맨 먼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전정인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 질문 】
이 시각 현재 검찰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조사가 현재 9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다시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저녁도 점심과 마찬가지로 수사팀이 아닌 변호인과 함께 했습니다.
홍 지사는 오늘 오전 9시 55분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홍 지사는 취재진에게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검찰에 소명하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회유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검찰에 오늘 소명하러 왔습니다. "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회장에게서 1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성 전 회장 측근들의 진술과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1억 원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홍 지사는 변호인 입회 하에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많은 분량의 소명 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홍 지사가 현직인 만큼 두 번 부르기는 어려움이 있어 조사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홍 지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MBN뉴스 전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