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담은 ‘비타500’ 박스를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65)가 오는 14일 오전 10시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 관계자는 “이 전 총리와 소환 일정을 조율했고, 14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하는 것으로 조율이 이뤄졌다”고 12일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에 기재된 8명의 유력 정치인 중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2번째다.
앞서 검찰은 그간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금모씨와 운전기사 여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성 전 회장이 지난 2013년 4월 이 전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할 때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당시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독대했다고 언론에 증언한 이 전 총리 측 운전기사 윤모씨를 조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핵심 증인인 성 전 회장이 사망했기 때문에 오는 14일 조사에서 이 전 총리는 증거부족을 주장하며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검찰은 성 전 회장 측근들의 진술과 각종 정황증거를 단서로 삼아 이 전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혐의 전면 부인하겠지”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진실은 밝혀져야”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비타500 인정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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