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를 달리다 보면 무단횡단이나 갑자기 걸어나오는 노인들을 쉽게 목격하는데요.
이러다 보니, 노인 교통사고 사망률이 많이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가를 끼는 삼거리 한복판에서 두리번거리던 할머니를 택시가 들이박고 맙니다.
경적을 쉴새 없이 울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길을 건너던 한 노인이 그대로 차에 치입니다.
이처럼 노인 교통사고는 방향 감각이나 상황판단이 어두워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 인터뷰 : 이근렬 /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 "차를 신경 안 쓰시고 가는 경우가 많고 운전하시는 분들도 노인분들은 판단 능력 같은 게 떨어지니까 운전하다 보면 위험한 부분이 많죠."
노인 교통사고는 발생하면 중상에서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실제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10년 전보다 12% 증가했습니다.
특히,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농촌 지역일수록 노인 교통사고의 적색 지역입니다.
▶ 인터뷰 : 전범욱 / 경남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운전자 사망자보다 보행자 사망자가 더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초고령화에 접어든 시골 지역은 지금 굉장히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경찰은, 노인을 상대로 교통안전 교육과 홍보 활동을 강화해 교통사고 사망률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