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과천정부청사 뒷편의 관악산에서 불이 나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차량 수십 대를 긁고 도주하다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7일) 오후 10시 20분쯤 관악산 용마능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이 번져 임야 약 5천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소방관과 군인 등 7백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헬기와 차량 진입이 어려워 인력들이 직접 물 펌프를 지고 올라와 진압 작전을 벌였습니다."
밤샘 작업 끝에 오늘(18일) 오전 1시부터 불길은 점점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심재빈 / 경기 과천소방서장
- "새벽에 헬기가 뜨게 되면 금방 헬기가 뜸과 동시에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작전의 초점은 거기에 맞추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꺼지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두 남성이 주차된 차량을 쇠붙이로 긁고 지나갑니다.
어제 새벽 4시쯤 서울 수유동 일대 차량 33대를 긁고 도주한 혐의로 20살 김 모 씨 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동네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