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 직원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도에서 필기시험과 최종 면접시험 대상자를 3~5배수로 추려 공공기관에 통보하면, 각 공공기관은 전체 면접관의 3분의 2 이상을 외부인사로 참여시켜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채용과 관련한 각종 잡음을 없애고 모두에게 공정한 채용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19일 경기도가 확정·발표한 산하 공공기관 직원 채용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그동안 산하 공공기관이 개별적으로 진행해 오던 수시채용 방식은 정기채용으로 바뀐다.
필기시험 전에 실시하던 서류전형을 없애 응시자 모두에게 균등한 시험 기회를 보장하고, 인·적성시험을 의무화 했다.
새로운 채용 제도는 도 산하 2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시행하며, 매년 160~230명 내·외의 직원이 새 방식으로 채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는 하반기 채용 계획을 도가 취합해 일괄 공고하는 수준에서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정실 채용 등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 산하 공공기관 입사 정기 필기시험을 상·하반기 2차례 동시 실시로 정해 응시기회는 대폭 줄어든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