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서울시] |
현재 서울시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123만 명(2014년 현재 전체 인구의 12%)에 이른다. 매년 6만 명의 인구가 어르신 인구로 유입, 2018년 고령사회(노인인구 14%), 2027년 초 고령사회(노인인구 2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어르신 정책이 공공요양시설 확충, 치매요양종합대책 등 ‘돌봄’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어르신들이 일자리, 주거, 문화·여가 등 ‘자립기반’을 갖추도록 정책을 확대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우선 독거어르신 밀집지역에 ‘원룸형 안심공동주택’을 올해 200세대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000가구를 공급한다. 매입형 공공임대 유형으로, 건축주-자치구-SH공사 사전 협의를 통해 설계 단계부터 무장애디자인 등 독거어르신 맞춤형으로 건물을 짓고, 이 건물을 SH공사가 매입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어르신 일자리 확대 방안도 함께 발표됐다. 지하철택배, 문화유산해설사 등 민간 일자리 6184명과 초등학교급식도우미, 시험감독관 등 공공일자리 4만4796명 등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시니어 일자리 창출 모델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어르신의 여가문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어르신 밀집지역인 종묘·탑골공원 주변을 ‘어르신 맞춤형 문화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실버경제상권의 중심지로 키운다.
이밖에도 시는 공공요양시설을 2018년까지 40개소를 새로 늘려 요양시설의 공공분담률을 2018년까지 60%(현재 49%)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증 노인성질환자가 이용하는 데이케어센터도 2018년까지 120개소를 신규 확충해 공급률을 91%(현재 71%)까지 향상시킨다.
이번에 발표한 ‘효자손 서울’ 정책브랜드 BI를 포함한 ‘효자손 십계명’은 포스터로 제작해 시내 3300여 개 경로당에 부착하고, 전화번호 ‘120’ 만 누르면 서울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릴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손이 닿지 않는 곳의 어려움까지 해결해 나가는 어르신들의 효자손이 되겠다”며 “고령사회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고, 이 정책을 어르신들이 쉽게 인지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하실 수 있도록 정책을 확산하는 일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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