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충북 단양의 한 채석장에서 50톤짜리 덤프트럭이 40미터 깊이의 수직 갱도에 추락했다가 사흘 만에 인양됐습니다.
하지만, 운전석이 떨어져 나가면서 아직 운전자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충북 단양의 한 시멘트 채석장.
50톤 덤프트럭이 대형크레인에 매달려 있습니다.
운전석은 떨어져 나갔고, 차체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지난 24일 44살 김 모 씨가 몰던 50톤 덤프트럭이 채석장 주변에 파 놓은 수직갱도에 추락했다가 사흘 만에 인양된 겁니다.
하지만, 운전자 김 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차량은 견인을 했고요. 아직 실종자는 아직 찾지를 못한 상태고…."
갱도는 산 정상에서 캐낸 석회석을 시멘트 공장으로 보내는 운반통로로 지름 10미터에 깊이 90미터의 'ㄴ'자 형태입니다.
특히 갱도 절반 정도가 석회석으로 채워져 있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실종자 가족과 협의해 수색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회사 관계자
- "컨베이어 벨트 이용하는 것은 아예 배제를 했고요. 위에서 장비를 내려서 석회석을 들어내면서 구조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고 현장에는 안전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경찰은 업체를 상대로 작업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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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