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렇다면, 김 씨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경찰은 함께 여행을 떠난 탈북자 이 모 씨가 김 씨에게 5억 원을 빌려간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씨를 체포해 조사했는데, 구속영장이 기각돼 보강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 씨의 가족들은 함께 여행을 떠난 북한이탈주민 이 모 씨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말 김 씨에게 5억 원을 빌려 1억 5천만 원만 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경찰 수사 결과로는 우리 형한테만 (돈을 빌려간 게) 아니고, 다른 쪽에서도 돈을 아주 많이 끌었고…."
스킨스쿠버를 하면서 알게 된 두 사람.
건축업을 하는 김 씨가 돈이 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이 씨가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가족들은 말합니다.
경찰도 강원도 인제에서 혼자 돌아온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입을 열지 않은 탓에 살인 혐의로 검찰에 신청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사체가 발견이 안 됐으니까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판명이 안 된다는 거죠. 범행일시를 어떻게 특정하겠느냐…."
김 씨의 휴대전화가 끊긴 강원도 인제 일대를 대대적으로 수색했지만, 이렇다 할 단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여행 동선을 파악하고, 이 씨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