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과 상점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컴퓨터를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컴퓨터 부품으로 새 컴퓨터를 만들어 팔았는데, 같은 범죄로 교도소에 갔다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한 남성.
부피가 큰 물건이 자전거에 실려 있습니다.
한 부동산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훔쳐 달아나는 38살 박 모 씨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광재 / 피해자
- "방범창이 뜯어져 있어서 없어진 걸 보니까 컴퓨터 3대랑 다른 것들이 없어졌더라고요. "
박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동구 일대의 사무실과 상점 16곳에서 4천여만 원 상당의 컴퓨터를 훔쳤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침입한 가게 안에 CCTV가 있으면 CCTV 본체도 함께 훔쳐 증거를 남기지 않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과거 컴퓨터 수리점을 운영했던 박 씨는 훔친 컴퓨터 부품을 이용해 새 컴퓨터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소비자가) 컴퓨터 사양들을 얘기하면 제가 따로 조립을 해서 (인터넷으로) 판매를 한 겁니다."
박 씨는 지난 2012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질러 복역한 뒤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서울 강동경찰서 강력팀장
- "교도소에서 만기출소하고 12일도 안 돼서 다시 컴퓨터 본체를 절취한 사실이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