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도박신고를 했다가 즉결심판에 넘겨진 50대가 홧김에 차를 몰고 파출소로 돌진했다.
27일 오후 9시 27분께 정 모(57)씨가 몰던 승용차가 부산 사하구 신평동 신평파출소 앞 계단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정씨는 이어 가스 토치로 차량 내부에 불을 질렀지만 경찰이 소화기로 불을 꺼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씨는 파출소로 돌진하기 전 차량에서 경유를 빼내 몸과 차량 내부에 뿌리고 방화를 시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기도박으로 돈을 잃은 적이 있는 정씨는 최근 허위 도박신고를 한 혐의로 법원의 즉결심판에 회부되자 홧김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부산 사하경찰서는 28일 정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무면허운전,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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