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보복운전과 관련한 보도를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자신의 차 앞에 끼어든 여성 운전자의 집까지 따라가며 보복운전을 한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호를 기다리던 차들 사이로 우회전 차량이 끼어듭니다.
곧장 따지러 나오는 택시기사.
"이 따위로 운전할래, 너?"
"이쪽으로 와야 하는데 어떡해요, 그럼."
"그따위로 운전하지 마, 이 XXX XX X아! XXX아!"
그렇게 소동이 끝나는가 싶었는데, 택시가 이 여성의 차를 따라오기 시작합니다.
차량을 앞질러 급정거를 하는가 하면, 옆으로 피해가려하자 막아서고, 급기야 막다른 길로 밀어붙입니다.
"지금 고의 사고성 있는 거 아시죠?"
행인들이 있는데도 이 택시기사는 막무가내.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분을 삭히지 못한 택시 기사는 보복운전을 하며 이곳 피해자의 집앞에까지 따라왔습니다."
차가 멈추자 또다시 다가오는 택시기사.
"경찰 부를 거니까 계세요. 지금 경찰 부를게요."
"니 맘대로 해라."
"네네, 부를 거예요."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 인터뷰 : 이재욱 /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과 경위
- "피해차량 운전자가 자기 차량 앞에 끼어드는데 미안하다는 사과 표시를 안 했다고…."
경찰은 택시기사 46살 이 모 씨를 보복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