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SNS를 통해 짝퉁 명품을 팔아온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친구를 맺어야지 광고를 볼 수 있게 했고, SNS상에서는 구매자들의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앱입니다.
해외 유명 선글라스가 싼 가격에 올라와 있고, 문의는 카톡으로 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모두 정밀하게 위조된 짝퉁입니다.
24살 이 모 씨 등은 SNS를 통해 가짜 해외 유명상표가 부착된 가방과 옷 등을 팔았습니다.
6천7백여 차례에 걸쳐 9억 2천만 원 상당을 유통했습니다.
정품 가격으로 55억 2천만 원어치에 이릅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들은 동대문 시장 근처에서 짝퉁 물품을 공급받아 40% 정도 비싸게 팔았습니다."
한 달에 최소 1천5백만 원의 수입을 올렸고, 최근까지 3억 7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짝퉁물품 판매업자
- "쉽게 돈이 되거나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 제가 아는 것은 이거밖에 없었어요."
자신들과 SNS 친구를 맺은 사람들만 광고를 볼 수 있도록 해 경찰 수사망을 피해왔습니다.
▶ 인터뷰 : 홍창희 / 대전지방경찰청 외사계장
- "광고를 게시한 이후에 구매 의사를 표시하는 불특정 여러 사람으로부터 선입금 주문을 받고 택배로 거래하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경찰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이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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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