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건복지부가 무려 30명의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의 이름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정보를 더 공개하란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인적이 끊긴 평택에는 스산한 분위기마저 감돕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하신 분들은 경기도 콜센터, 또는 보건복지부 콜센터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메르스 의심 격리자가 1,800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나온 보건복지부의 발표입니다.
그동안 경기도 B 병원으로만 알려졌던 평택 성모병원은 지금까지 무려 30명의 환자가 발생한 곳.
그런데도 보건복지부는 평택 성모병원 이외의 병원에 대해선 또다시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름이 공개된 평택 성모병원 주변은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항상 붐비던 평택역도 유동인구가 줄었고,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도 마스크를 쓴 채 바삐 걸음을 옮깁니다.
▶ 인터뷰 : 김해랑 / 경기 평택시
- "(주변에서) 계속 무섭다고 하고 있고요. 역 근처가 집이어서 (저도) 많이 불안한 상황이에요."
메르스 감염 의심자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시민들은 커지는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