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 메르스 대책회의를 열고 또 브리핑을 했습니다.
서울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네, 서울시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박 시장이 이번엔 병원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의 D병원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35번 확진 환자인 의사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한 정보를 즉시 공유해 달라는 것인데요.
박 시장은 "병원의 협조가 있길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시장으로서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조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시도지사가 병원의 개설과 폐쇄까지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D병원의 명칭도 정부가 이르면 내일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가급적 빨리 공개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중앙정부에도 협조를 요구했는데요.
현재는 질병관리본부만 메르스 확진을 판단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어, 검진과 확진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있다며, 서울시 환경보건연구원에도 확진 판단 권한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 메르스 대책본부는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민관합동으로 8개 TF를 신설해 오늘부터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