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시와 정부가 병원 이름 공개 문제를 놓고 또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가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서울 D병원 명칭을 이르면 내일(7일) 공개한다는 입장인데, 서울시는 당장 공개하라며 압박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준비 거쳐 공개" vs. "즉시 공개"
어제(5일) 평택 성모병원의 명칭을 공개한 보건복지부는 행정 준비 등을 거쳐 추가적으로 명단을 공개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
- "또 다른 유행곡선이 생긴다 할 경우에는 당연히 첫 번째 경기도 평택 성모병원에 적용했던 기준이 같이 적용되면서 명단 공개나…."
특히 35번 환자가 발생한 서울의 D병원에 대해서는 이르면 내일(7일) 명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시민 안전 등의 이유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 이름을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그동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의혹을 많이 키운 점이 크고…."
"확진은 정부가" VS "서울시도 달라"
서울시는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갖고 있는 메르스 확진권한을 서울시에도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부가 메르스 확진 권한을 독점하면서 검진과 확진에 시간이 과다 소요되고 있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또한 서울시는 D병원에 35번 환자의 동선 등 정보 공유를 요청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