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환자가 벌써 7명이 발생한 서울의 한 대형병원은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하루 8천여 명이 이용하는 대형병원인 만큼 환자와 가족들의 불안감도 컸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번 환자가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에 도착한 날은 지난달 27일.
이 환자가 병원에 머문 3일 동안 의사를 포함해 벌써 7명의 메르스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원 방문객도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어림잡아 한 30% 정도 떨어졌다…. 환자 수가 많이 줄긴 줄었어요. 되게 한산해요."
병원 측은 지난 4일부터 응급실의 출입절차를 통제하고, 앰뷸런스가 들어오는 통로를 일시적으로 폐쇄했습니다.
입원한 환자들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
▶ 인터뷰 : 입원자 가족
- "여기서도 다른 병원 가라 하니까. 아니 지금 (이 병원에) 들어갈지 말지를 알아서 결정하라고 하고."
해당 병원은 환자나 정부가 개인병력을 알리지 않는 이상, 메르스 의심환자를 관리하기는 어렵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MBN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