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역 국회의원 보좌관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대리운전 기사가 길을 찾지 못하자 직접 큰길까지 운전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1시 2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의원실 소속 여성 보좌관 47살 황 모 씨가 음주운전을 했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우리는 순찰 근무하다가 국회 근무하는 직원이 있어요. 거기 직원이 보고 이 사람 차에서 내렸는데 음주한 것 같다 와서 한 번 측정해달라 해서 우리가 간 거죠."
황 씨는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지만, 기사가 길을 찾지 못하자 의원회관 주차장에서 국회 정문 앞까지 운전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문 앞에 차를 세워 두고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다 국회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관에게 검문을 당한 겁니다.
▶ 인터뷰(☎) : 황 모 씨 / 전정희 의원실 보좌관
- "술을 먹어서 지금 여기서 대리기사 만나기로 했다하니 술 마시고 1m라도 차를 움직이면 도로교통법 위반이래요. 그래서 제가 정말 죄송하다고…."
단속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78%.
경찰은 황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