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로 차를 몰며 주변 차량 운전자나 행인에게 무차별적으로 BB탄 총을 발사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행인 등에게 장난감 총으로 BB탄을 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노원서 교통범죄수사팀에 따르면 김군은 4월24일 서울 노원구 모 백화점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 기사 김모씨의 머리를 겨냥해 BB탄을 발사하고 곡예운전을 하며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군은 다음날에도 도봉구의 길가에서 오토바이를 구경하던 박모군의 등을 BB탄으로 한차례 쏘고 차를 몰아 도주했으며, 한 시간 뒤에는 노원구의 한 골목에서 김모양의 손을 쏜 뒤 대담하게도 다시 돌아와 재차 BB탄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플라스틱 총알인 BB탄은 살상능력은 없지만 직접 맞으면 피부가 부어오르는 등 상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차
무면허인 김군은 분실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군은 경찰 조사에서 "별다른 이유는 없고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군이 추가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