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인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에게 욕을 하고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병원과 지구대 등에서도 상습적으로 난동을 부려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황급히 버스에 올라탑니다.
버스가 다음 정류장에 도착하자 이 남성은 책과 옷으로 운전기사의 얼굴을 때립니다.
이를 보고 놀란 시민은 버스에 올라타지도 못합니다.
무임승차를 한 63살 이 모 씨가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내려달라고 요구했다가 운전기사가 거절하자 욕을 하며 폭행한 겁니다.
▶ 인터뷰(☎) : 서 모 씨 / 피해 버스 기사
- "요금 내셔야 한다고 했더니 느닷없이 들고 있던 책으로 그냥 머리를 내리 때리데…. 하도 욕을 심하게 해서 (나중에는) 내리라고 했더니 내리지도 않고…."
이 씨는 결국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 씨는 이른바 동네 조폭이었습니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행패를 부렸습니다."
지난달 10일부터 8차례에 걸쳐 대전지역 병원과 공원, 사우나 등에서 소란을 피웠습니다.
이 씨는 경찰 지구대까지 찾아가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구 민 / 대전 중부경찰서 강력1팀장
- "(피의자는) 그냥 사람들이 싫다. 싸우고 싶다. 등 사회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성향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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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