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을 거쳐간 환자 10명이 또 무더기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임신부는 재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추가로 확인된 메르스 감염자 13명 가운데 무려 10명이 삼성서울병원을 거쳐간 환자였습니다.
모두 응급실에 들렀다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건데요.
이들 역시 14번 환자가 삼성병원 응급실에 있었던 지난달 27~28일 사이에 감염됐습니다.
다른 2명은 16번 환자로부터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에서 각각 옮았고,
나머지 1명은 15번 환자한테서 지난달 29~31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전파됐습니다.
추가 확진자인 98번, 105번 환자는 각각 이대목동병원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처음 방문 때부터 바로 격리해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병원에서 실시한 1, 2차 조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던 임신부는, 정부가 재검사에 들어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수치가 양성인지 음성인지 명확하지 않아서 추가 검체를 확보해 조사를 더 해보겠다는 겁니다.
이 임신부는 현재 삼성병원 산부인과 병동 1인실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병원 측은 전파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같은 병실을 썼던 산모들에 대해 추적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번주에 다른 병원 내 감염, 즉 3차 확산을 막는 걸 최우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