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의 접촉으로 방역당국에 의해 격리 조치를 받은 사람의 수가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통제하지 못한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격리자 중 시설(병원) 격리자는 줄었지만 자가 격리자는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5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격리자가 5216명인 것을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집계에서의 4856명보다 360명 순증한 것이다. 하루 사이 649명이나 격리해제됐지만 신규 격리자가 1009명이나 돼 순증폭이 컸다.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전날보다 434명 늘어난 4925명이었으며 시설 격리자는 74명이 줄어든 291명이었다.
시설 격리자수가 줄어든 것은 슈퍼 전파자인 14번 환자를 통한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고 잠복기(14일)가 지난 12일로 끝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수일 사이 환자수 증가세는 더뎌졌지만 방역 당국의 통제 밖에서 많은 사람들을 접촉한 슈퍼 전파자 후보군이 등장하면서 자가 격리자는 크게 늘었다.
격리자 중 상당수는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된 사람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하루 전인 14일 0시 기준으로 삼성서울병원과 관련
14번 환자의 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가 지나고 35번 환자가 참석한 재건축 조합원 총회(지난달 31일) 개최일로부터 14일이 경과하면서 격리해제자가 크게 늘었다. 전날 2473명에서 3122명으로 증가해 처음으로 3000명을 돌파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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