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에서 풀려난 80대 할머니가 귀가한 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관리에 헛점을 드러냈다.
경기도 평택시는 평택굿모닝병원에서 코호트 격리(3~13일)를 끝내고 퇴원한 공모씨(여·80)가 최종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공씨는 코호트 격리 기간에 4차례, 퇴원 뒤 2차례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특히 공씨는 4차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평택굿모닝병원을 퇴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평택굿모닝병원 관계자는 “3차례 음성이 나왔지만 (메르스) 증세가 의심돼 퇴원 전 4차 검사에 들어갔고 질병관리본부에 최종 결과가 나올때까지 격리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건의했다”면서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3차례 음성이 나왔으니 그냥 퇴원시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퇴원 후에도 고열, 기침 증상이 가시지 않은 공씨는 15일 5차 검사, 17일 6차 검사에서 모두 ‘양성’으로 나타나 최종 메르스 확진자로 판명됐다.
보건당국은 퇴원 후 공씨와 접촉한 손자·녀 3명과 아들, 며느리, 면회자 2명을 자택 격리하고 추적 관찰하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공씨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돼 퇴원한 황모씨(5월 27일~30일)와 평택굿모닝병원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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