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메르스 관광객 "감염원 가능성 극히 적어",'발열 증상 보인 관광객·도민 5명…'음성판정'
↑ 제주도 메르스/사진=MBN |
메르스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전 제주를 여행했던 사실이 밝혀져 제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지난 13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5∼8일 3박4일 일정으로 가족 등 8명과 함께 제주를 관광하고 돌아갔다는 사실을 최근 중앙대책본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대한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 렌터카를 빌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신라호텔로 가서 여장을 풀고 호텔 앞 고깃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제주 여행을 할 때 감염원으로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극히 적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메르스 민간역학조사관인 배종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배우자 주장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0일 새벽 4시께 발열이 시작됐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로 볼 때 제주를 여행하며 감염원으로서의 역할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18일 발열 증상을 보인 관광객과 도민 등 5명에 대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대구에서 제주에 온 관광객 A씨(48·여)는 제주공항 열 감지기에서 발열 현상을 보여 체온을 측정한 결과 38도로 확인돼 제주대학교병원에 격리돼 검사를 받았습니다.
발열·기침·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B씨(41·여·제주공항 면세
그러나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보다 앞서 검사를 진행한 삼성서울병원 방문자(25세 여성)와 제주대병원 입원환자(87세 남성), 2차 검사를 받은 4명 역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