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이틀 뒤 부분 폐쇄를 끝내고 조만간 진료를 재개합니다.
하지만 병원 측 의료진이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순철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세요
【 기자 】
네, 메르스 2차 유행지인 삼성서울병원이 오는 24일 부분 폐쇄 조치를 끝냅니다.
지난 13일 폐쇄를 시작한 지 11일 만의 일으로 조만간 진료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방역 당국은 병원 측에서 당초 우려됐던 제 2의 슈퍼 전파자가 나오지 않아,
부분 폐쇄 연장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남아 있습니다.
바로 의료진의 메르스 감염인데요,
전문 의학 지식을 갖추고 보호복을 입었지만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겁니다.
확진차 치료를 맡던 방사선사와 간호사, 그리고 의사까지 줄줄히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실제 메르스에 감염된 국내 의사 6명 가운데 4명이 삼성서울병원 소속으로,
감염된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분 폐쇄 조치를 해제할 정도로 안전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27일 '슈퍼 전파자'인 14번 환자가 머무르면서,
바이러스 전파가 시작돼 국내 확진자의 절반에 달하는 83명의 환자를 냈는데요.
병원 측 관계자는 해제 조치를 두고 방역 당국이 결정할 일이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