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뉴스 빅 5'에서는 메르스로 인한 괴담에 대해 다뤘습니다.
첫 번째는 강남 룸살롱과 관련한 괴담입니다. 이 괴담은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한 확진자를 언급했습니다. 해당 환자가 강남 지역의 다섯 개 유흥업소를 찾았다며 구체적인 상호 명까지 적혀있습니다. 당분간 강남 유흥업소를 가지 말라고도 돼있습니다.
↑ 사진=MBN |
워낙 구체적이라서 눈길이 갔으나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보건당국이 나서서 해당 확진자가 발열증상이 나타난 때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의 동선을 살펴본 것입니다. 확진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당사자 본인도 SNS에 유포된 업소를 간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괴담으로 피해를 본 것은 애꿎은 업소들이었습니다. 해당 업소들은 피해가 심각하다며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 사진=MBN |
또 다른 괴담도 있었습니다. 이 괴담에는 "에이즈 전문 의사에 의하면 메르스와 에이즈 바이러스가 결합 할 경우 국가적 재앙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 사진=MBN |
하지만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이 내용은 뱀과 돼지를 두고서 '뱀과 돼지가 섞인 게 나온다'이런 정도 수준"의 괴담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에이즈와 메르스는 절대 섞일 수 없는 바이러스라는 것입니다.
메르스로 인해 불안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엉터리 메르스 괴담이 점점 퍼지고 있습니다.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