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라호텔이 다음달 1일 다시 문을 연다. 제주 신라호텔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4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잠복기 상태에서 호텔에 머문 것으로 확인되자 접촉 직원 36명 전원을 격리하고 지난 18일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제주 신라호텔은 26일 조정욱 총지배인 명의 공지를 통해 해당 고객이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지난 8일 이후 공식 잠복기(14일)에 이어 3일이 더 지난 25일까지 관리 대상자 모두에게서 별다른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당국의 모든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 호텔 시설 전체에 대해 이전보다 더 철저히 방역과 소독을 했다.
제주 신라호텔이 이처럼 빠른 시일에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빠른 결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17일 밤 중앙대책본부로부터 141번 환자의 신라호텔 투숙 사실을 통보받고 호텔에 영업을 자제해달라고 통보했으나 이 사장은 확실한 차단을 위해 영업 중단을 내린 것이다.
호텔 측은 기존 투숙객에게 숙박료 환불, 다른 숙박시설 안내, 항공편 안내 등의 조치를 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호텔의 영업중단으로 인한 손실액이 하루 3억원에 이르는데도 이 사장이 이같이 결정한 배경에는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결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도는 141번 환자와 밀접 접촉했으나 이후 별다른 증세가 없는 신라호텔 직원 30여명에 대해 이날 자가격리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관리 체계를 하향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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