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 살기위해 가장 많이 차리는 업종...바로 밥집이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대기업들이 동네 골목에다가 밥집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름들 익숙하신가요? 뭔가 세련된 분위기의 밥집이라 맘에 드셨다고요? 죄다 대기업, 중견기업이 출자한 밥집들 입니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지요.
주로 재벌 2세, 3세들이 외식업을 주도하고 있다는데 왜 일까요?
부모의 탄탄한 자금력을 가진 재벌 2, 3세들이 유학에서 경험한 외식 트렌드를 펼쳐 보이고 있는건데요.
다른 사업보다는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전문성이 덜 요구되기 때문에 자신의 경영 능력을 펼쳐볼 시험 무대로 삼을 수 있다는겁니다.
하지만 동네 밥집이 재벌 2, 3세들에겐 손쉬운 돈벌이일지 모르지만, 생계를 위협받는 동네 밥집 사장님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주식으로 돈을 벌게 됐지만 동네 밥집 사장님들은 주식으로 라면만 먹게 됐습니다.
대기업 밥집에 가면 예쁜 도우미들이 꾸벅꾸벅 인사하지만 동네 밥집에 가면 사장님들이 꾸벅 꾸벅 졸고 있습니다. 손님이 없어서...
어디 밥집 뿐입니까? 요새 대기업이 골목골목에 안 차리는게 없습니다. 대형마트에 기업형 마트에 대기업이 만든 떡볶기집에 치킨집까지...
골목상권이 밀리고 밀려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가게를 내놓고 있습니다
가게 내놓는 전화 받느라 골목 상권 중에서 부동산만 잘된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습니다. 웃지못할 우스개 소리죠.
이러다, 대기업이 부동산에도 손대는 건 아닐까요?
대기업이 좋아하는게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리프트!"
계속 위로 올라가기만 하니까요.
또 "리포트"도 좋아합니다
세계 몇 위 기업이 됐다는 뉴스리포트!
그런데요. 대기업에겐 리프트와 리포트 뿐 아니라 "리퍼트"도 필요합니다.
리퍼트 대사의 명언 "같이 갑시다!"
재벌들! 제발들 같이 먹고 삽시다.
김명준의 쥐락펴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