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가 계량기를 통과하지 않도록 하는 수법을 써 25억원 상당 도시가스를 훔쳐쓴 사우나 업주 7명과 배관기술자 1명 등 총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초경찰서는 2009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 경기 일대 사우나 10개소에서 계량기를 뜯어내고 사제배관을 삽입하는 등 25억원 상당 도시가스를 절취한 혐의로 배관기술자 A씨를 구속하고 업주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매월 수백만 원에 달하는 도시가스 요금을 내지 않고 사용량의 10~15% 해당되는 도시가스 요금만 내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 대가로 보일러 전문 기술자 A씨는 사우나 업주로부터 매월 50만~1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 조사 결과 도시가스를 절취한 범행을 검침원에게 발각되지 않
경찰은 가스 누출로 폭발사고가 발생했을 시 대형사고가 예상된다는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피해 가스회사를 상대로 이러한 범행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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