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간 잠잠한가 싶더니, 메르스 확진자가 닷새 만에 또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인데, 추가 의심자까지 나오면서 정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서울병원에서 일하는 24살 간호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18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간호사는 지난달 25일까지 격리병동에서 메르스 확진자를 돌봤고, 다음날 일반 병동에서 근무한 뒤 휴무였다가 30일 메르스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간호사와 접촉한 일반 병동의 환자 7명은 모두 1인실에 격리됐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확진자는 6월부터 격리병동에서 환자를 간호한 경력이 있으며, 세부적인 감염경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여기에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하는 또 다른 간호사 1명도 메르스 양성반응이 나와 재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주춤하던 메르스 환자가 다시 나오면서 정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 "(종식 선언 언제쯤 가능한가?) 계속 우리가 말씀을 드렸다시피 '환자 추이를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된다, 그러고 나서 그때 가서 검토한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이에 따라 애초 25일로 예상되던 메르스 종식 시기도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로 미뤄지면서, 장기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