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 소속 검사들이 8일부터 원래 소속으로 복귀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특별 수사팀에 임시 배속됐던 인원 중 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과 부팀장 구본선 서부지청장을 포함해 대부분이 원소속으로 복귀했고,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1~2명만 남은 상태다.
앞서 검찰은 성완종 메모 관련 의혹이 부각되자 이를 수사하기 위해 지난 4월 1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를 중심으로 검사 13명 등을 포함해 30여명 규모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특별수사팀은 출범 후 약 3달간 ‘성완종 메모’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성 전 회장과 불법 정치자금을 거래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 결과 지난 2일 중간발표를 통
검찰관계자는 “특수수사팀의 규모가 줄어들었을 뿐이지 해체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남은 인원들을 중심으로 이인제·김한길 의원의 혐의를 확인하는데 주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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